생활뉴스

경기 침체, 바닥 찍었다?

탄슈 2020. 5. 29. 08:12

 

미국의 항공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 수는 최악의 상황이던 지난달 14일 8만7534명에서 이달 17일 25만명, 이달 22일에는 3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는 300만명 수준이었습니다. 

 

다소 나아진 상황이지만 평소의 14% 수준입니다.

 

 

■ 그래도 나아졌다

물론 이 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사람들의 활동이 위축되면 다시 줄어들 수치겠지만 최근 미국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있는 통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도 지난달에 바닥을 찍고 이달에는 다소 나아지는 듯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도를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4월의 70.8보다 6.8포인트 오른 77.6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제조업은 더 나빠졌고 비제조업은 바닥을 찍고 약간 나아졌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조사하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제조업은 4월 52에서 5월 49로 더 악화된 반면 비제조업은 4월 50에서 5월 56으로 개선됐습니다.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기업의 구매담당 임원들의 체감 경기를 조사한 지표인데요.

최근 조사된 지표들을 보면 미국과 유럽은 4월보다 5월이 좋아졌지만 일본과 호주는 오히려 5월이 더 나빠졌습니다.

(미국 36.1→39.8, 유럽 33.4→39.5, 일본 41.9→38.4)

일본과 호주는 4월에 미국과 유럽보다는 상황이 좀 나았던 국가들이긴 합니다.

 

 

■ 봉쇄 여부가 경기를 결정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조금씩 해제하면서 경기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게 여러 통계가 공통적으로 전하고 있는 신호입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재개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더라도 각국 정부들이 다시 일률적 봉쇄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강한 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경기를 추락시키는 정도가 매우 크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