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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주가, 따상 이후 폭란한 이유

탄슈 2020. 10. 19. 15:37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공모 당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참가하거나 상장 후에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왜 내려가는지, 이 회사의 적정 주가는 어느 수준이 적당할지 뒤늦게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빅히트 적정주가 판별법

빅히트의 적정주가(시가총액)는 빅히트가 내년(올해는 이미 거의 다 지나갔으므로)에 벌어들일 수익에 30~50을 곱해서 추정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증권사마다, 투자자들마다 빅히트의 적정주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이유는 내년에 벌어들일 수익에 대한 추측이 다르거나, 아니면 그 추정수익에 20을 곱할지 30을 곱할지 아니면 50을 곱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 빅히트가 앞으로 벌어들일 돈

빅히트는 콘서트 수입으로 주로 돈을 버는 그룹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콘서트로 그것을 대신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다시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벌어들이는 돈과 빅히트의 다른 사업으로 벌어들일 돈을 더하면 내년 영업이익은 1200억원~3000억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정치의 간격이 넓은 이유는

1. 오프라인 콘서트를 정말 자주 할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다

2. 오프라인 콘서트를 하게 되겠지만 온라인 콘서트는 안하거나 줄일 것이다

3. 온라인 콘서트도 하고 오프라인 콘서트도 할 것이다

등 내년 공연 상황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업이익 1200억원을 가정하고 보통 연예기획사에 적용되는 배수인 30 정도를 곱하면 빅히트의 적정 시가총액은 3~4조원입니다.

공모가보다도 적정주가가 30% 정도 낮은 것입니다.

참고로 빅히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6조8000억여원입니다.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정하고 보통 연예기획사와 빅히트는 다르다는 가정으로 50 정도의 배수를 곱하면 15조원의 적정 시가총액이 나옵니다.

공모가에 이른바 ‘따상’을 한 시가총액(12조)보다 더 올라야 되는 주가입니다.

 

 

■ 주가의 엇갈리는 앞으로의 전망

빅히트의 적정주가는 BTS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글로벌한 팬층이 생기기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더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지금까지는 골수 팬들이 많았지만 앞으로 늘어나는 팬들은 그런 수준의 팬들은 아닐 것이므로 팬들이 두 배 늘어난다고 매출도 2배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BTS가 앞으로 얼마나 활동하면서 지금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인지도 보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군입대하면 끝날 것>이라는 시각과, <나훈아를 보라 70세까지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서로 충돌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