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레저

전자장치 합선 등 화재 발생우려 국내, 수입차 대규모 리콜

탄슈 2017. 12. 29. 18:26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8일 6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하여 판매한 자동차 총 54개 차종 930,86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 현대 - NF소나타, 그랜저TG
먼저 현대자동차의 소나타(NF) 51만265대, 그랜저(TG) 40만5,018대 등 2개 차종 91만5,283대는 전자장치(ABS,VDC 모듈) 전원공급 부분에 이물질 유입 등의 사유로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 BMW 320d, 크라이슬러 300C
또 비엠더블유코리아의 BMW 320d 등 31개 차종 7,787대와 에프씨에이코리아의 크라이슬러 300C(LE) 2,095대는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이 결정됐다.


■ 재규어 XF, 짚레니게이드
그리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재규어 XF 등 6개 차종 4,059대, 에프씨에이코리아의 짚 레니게이드 515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계기판 오작동 우려가 확인됐다.


■ 벤츠 AMG 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벤츠 AMG C 63 등 12개 차종 195대의 경우 2가지 사유로 리콜이 실시된다.
 
벤츠 AMG C 63 등 5개 차종 18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프로그램의 오류로 젖은 노면에서의 급가속 등 특정상황에서 엔진의 과도한 힘이 구동축으로 전달돼 구동축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벤츠 S350 BLUETEC 등 7개 차종 9대는 사고 시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의 작동불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멧 650 모터사이클
마지막으로 KR모터스의 코멧 650 모터사이클 931대는 클러치 덮개가 잘못 제작돼 엔진오일이 누출될 수 있으며, 누출된 엔진오일이 뒷바퀴에 묻을 경우 바퀴가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이 이뤄진다.

 
이번 리콜의 대상차량은 각 제작•수입•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더 많은 리콜대상 차량의 결함시정을 목표로 교통안전공단,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자동차 검사 시 리콜안내 확대를 민간 검사업체로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토부는 차량 정기검사 시 전국 교통안전공단 검사소를 통해 리콜 세부 내용을 운전자에게 안내하고 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는 전국 약 1,600여개 민간 검사업체에서도 리콜 세부 내용을 차량 운전자에게 안내하게 된다.

 
특히 1월부터는 검사원이 리콜 내용을 확인해 상세 설명하고, 4월부터는 상세설명과 더불어 자동차검사전산망(vims)과 자동차리콜센터전산망(car.go.kr)을 연계해 검사결과표에 리콜세부 내용을 출력한 뒤 운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