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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가장 무서운 돈맥경화 요즘 우리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전쟁터는 두 곳입니다. 하나는 병원, 또 한 곳은 금융시장입니다.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저희의 영역이 아니니 잘되고 있기만을 기대하면서 접어두고, 금융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금융시장에서 요즘 가장 눈에 띄는 건 ‘신용경색’입니다. 쉽게 말하면 돈을 빌려주지 않고, 빌려주던 돈도 회수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유는 이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쓰러질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돈을 빌려줄 때 했던 이 정도면 충분히 갚을 만하겠다는 판단이 모두 무너지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인가요? 지난달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던 기업이 이번달에 갑자기 불안해지는 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영업활동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 더보기
왜 뒤늦게 금융시장이 요동칠까요? 열흘 전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신종플루 등 다른 전염병들이 경기에 짧은 영향만을 주고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경기가 ‘V자’로 회복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좀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기에 깊은 상처를 주고 회복도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왜 그런 전망으로 바뀌게 되었나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과거의 감염병들과 다른 점은 사람들이 느끼는 민감도와 두려움이 과거 다른 전염병 때에 비해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불분명합니다. 감염율과 치사율 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과거의 감염병에 비해 훨씬 더 위협적이라는 증거는 적지만, 이유야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