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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뉴스

세계는 환율 전쟁 중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에 불경기가 닥치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선진국의 화폐는 가치가 올라가고 신흥국 화폐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신흥국으로 투자하러 들어가는 돈은 적고 오히려 빠져나오려는 돈이 많기 때문입니다.

 

선진국들은 자국의 화폐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데 그건 수출이나 투자 유치에 불리하기 때문에 그걸 막고 싶어합니다.

그 수단이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입니다.

 

물론 이 두 정책은 화폐 가치 상승을 막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그 내심의 목적이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미 제로 금리 근처로 내려갔는데 금리를 여기서 더 낮춘들 경기 부양 효과가 있겠는가”, “사람들이 지금 금리가 안 낮아서 소비나 투자를 안 하겠는가”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소비와 투자를 자극하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나라보다 금리가 낮으면 우리나라 화폐의 가치가 내려가서 무역에는 도움이 된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주요국들이 제로금리에 이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시도하는 중입니다.

그걸 환율 전쟁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화폐가치 떨어뜨리기 경쟁은 신흥국들 입장에서는 골치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경제 위기 기간에 신흥국들이 고민하는 건 자국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보단 화폐 가치 하락(환율 급등)에 따른 자본 탈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