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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뉴스

요즘 서울의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8월의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원이 넘었고 전세가격 지수는 1년전보다 4.5% 올랐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서울의 가구 수와 주택 수가 갑자기 달라지지 않는 한 공급이 갑자기 줄어들고 수요는 갑자기 늘어날 이유는 적습니다.

그러나 집주인들이 본인들의 소유 주택에 직접 입주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집을 비워둬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지역적인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이 직접 거주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양도세를 줄일 수 있게 법이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그런 집은 양도차익이 많이 발생한 비싼 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그런 비싼 집은 세입자를 내보내고 집주인이 거주하게 되며 반대로 집주인이 거주하던 집은 세입자용 공실로 남게 되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집값이 비싼 지역의 전세 가격이 더 많이 오릅니다.

서울 전세 가격이 지역적으로는 강남구, 송파구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이런 지역은 세입자들도 전세금을 올려줄 여력이 커서 전세금을 기꺼이 올리고 그 지역에 거주하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집니다.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서 집을 비워두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데 전세 낀 다주택 투자의 기대이익이 줄어들면서 매수자가 직접 거주할 실수요 집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입자가 살고 있으면 집을 팔기 어렵거나 싸게 팔아야 되는 상황이어서 역시 고가주택일수록 집을 비워놓고 매수자를 기다리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역시 고가주택에서 전세 공급이 줄어들 여지가 더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