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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뉴스

나이키는 어떻게 코로나를 이겨냈나?

 

코로나19는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줬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도움을 줬을까요?

그에 대한 답은 ‘필수재를 만드는 1등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기회요인이 됐다’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는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수준에서 선방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 50% 이상 큰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운동화 소비는 유지되는데 소비자들이 그걸 구입하는 방법은 온라인으로 잘 아는 브랜드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 코로나가 경쟁자를 없애줬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치열한 이벤트와 홍보를 통해 판매경쟁을 벌여야했을텐데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판매비용이 감소했습니다.

 

나이키 같은 해당 업계 1위 업체들은 대체로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경쟁>이 줄어들면 오히려 더 큰 성과를 냅니다.

경쟁할 기회를 잃은 군소업체들의 출혈이 나이키의 이익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는데 대체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비용이 더 크게 감소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나이키의 사례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원자재 가격이든 판매비용이든 인건비이든 비용의 감소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그 기업들이 쓰는 그 비용이 수익의 원천이 되는 원자재 생산국가들이나 개인들의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입니다.

나이키는 미국 본사 직원 500명을 지난 8월에 해고했습니다.

비용의 감소입니다.

온라인이나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미국 본토의 본사 직원들은 그 성장에 별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