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트렌드 따라가지 못했다, 노치 디자인 적용 고민 중인 LG G7

G7 추정 이미지


■ 노치 디자인
LG전자가 아이폰X(텐)에 사용됐던 노치 디자인을 G7에 적용할 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노치 디자인이란, 스마트폰 상단 가운데가 M자 형태로 아래로 파인 모양을 말한다.
최근 화웨이가 공개한 P20 및 P20 프로의 경우도 노치 디자인이 사용됐다.

 
LG전자가 미국 소셜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에 노치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고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1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에게는 G7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LG전자가 출시를 준비 중인 G7은 지금까지 이미지가 몇 차례 온라인으로 유출됐으며,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상단에 노치가 적용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가 올린 글 내용은 삭제됐지만, 이미 700개의 넘는 댓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댓글의 대다수는 노치 디자인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 디자인 변경 어려울 듯
LG전자가 G7의 스마트폰 디자인을 갑자기 바꾼다는 것은 현재 개발 프로세스(과정)를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GSM아레나는 전했다.
또한 LG전자가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출시를 연기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GSM아레나는 LG전자가 그동안 스마트폰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5의 경우 모듈 방식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LG전자는 그동안 듀얼 카메라를 통해 광각 카메라를 유지해왔다.

 
쿼드 댁(Quad-DAC) 오디오 기능이 LG전자의 주요 판매 포인트란 점도 트렌드에 멀다는 증거 중의 하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여론을 미리 파악하려고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치 디자인을 처음 적용한 것은 애플로 아이폰X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아이폰X의 경우 3D, 페이스ID 인식을 위한 트루뎁스 카메라와 센서 등이 노치 부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노치 디자인이 필요해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이후 이를 따라한 중국 스마트폰에는 그런 기능들이 없다.
LG전자 역시 G7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아이폰X을 따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