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격이 올라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가격이 집값을 추월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세 가격은 높고 집값은 낮다는 건 투자가치는 별로 없어 보이는데 거주 수요는 많다는 뜻입니다.
대체로 집값이 하향 안정되면서 계속 흘러내리다보면 일부 지역에서 간혹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이럴 경우 거주 수요가 많다는 건 투자가치가 있다는 뜻이라고 재해석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곤 했습니다만, 요즘처럼 집값이 한참 오르던 중에 나타나는 ‘전세 가격이 집값을 추월하는 현상’은 좀 다른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이 조만간 해소되고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 똘똘한 한 채가 중요한 시대
요즘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전세 가격의 갑작스러운 급등 이외에도
별로 좋지 않은 주택을 한 채 가지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과거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그런 집들을 선뜻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줄어듭니다.
취득세 상승, 다주택자 양도 보유세 강화, 세입자 권리 강화 등으로 집을 한 채 사고 나면 그 집을 팔기도, 다음 집을 사기가 매우 어려워지다보니 첫 집을 구입할 때 매우 신중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거래가 급격하게 줄고 좋은 집은 집값이 오르고 안좋은 집은 집값이 오히려 떨어지는 양극화거래가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집에 전세를 들어가는 세입자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집값이 별로 오르지 않으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그러면 전세금을 빼내지 못하고 계속 그 집에 살거나 그 집을 인수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걸 모르지 않는 세입자들이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전세로 살면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 자격을 가지려는 수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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